서울시가 연간 발생하는 누수에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누수 신고 포상금 제도'를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부터 포상금을 50% 증액해 3만원으로 인상하고, 지급방식에 모바일 상품권을 신설한다. 누수를 발견한 시민 누구나 국번 없이 120번, 서울시내 각 수도사업소로 전화해 신고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8636건의 상수도관 누수 중 3분의 2가 넘는 6370건(73%)이 시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시는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굴착하고, 수도관 복구공사를 진행했다. 누수의 주원인은 차량, 공사현장 등의 진동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3738건(43%)으로 가장 많았다.
시는 탐지장비를 이용해 물이 도로 위로 흘러나오기 전 보이지 않는 땅 속 누수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있지만, 수시로 발생하는 돌발적인 누수는 시민 신고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돌발 누수를 신속하게 찾아내 복구 조치하면 도로 함몰이나 결빙, 주변 건물 침수, 수돗물 낭비 등과 같은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누수 발견의 73%가 신고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누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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