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겪은 여성도 조심해야 … 화장실 휴대폰 사용 '금물'

▲ 국민건강보험공단
▲ 국민건강보험공단

20대 이하 젊은이들이 '말 못 할 고통' 인 치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지급 자료를 분석해 2014년 치핵 질환을 치료한 국민은 남성이 33만7867명, 여성이 31만8259명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20대 이하 치핵 질환자는 여성(6만74명)이 남성(5만9601명)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모두 많았지만, 20대의 경우에는 여성이 1580명으로 남성 1300명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치핵 진료를 받은 국민은 2009년 62만9000명에서 2014년 65만6000명으로 연평균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13만9000명)가 가장 많았고, 50대(13만6000명), 30대(12만8000명)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40대(7만3000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6만9000명), 30대(6만6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6만7000명)가 가장 많았으며, 40대(6만 6000명), 30대(6만2000명)순으로 30대~50대 층에서 많은 진료를 받았다.

홍영기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는 "치핵은 잘못된 배변습관, 복압의 증가로 인해 혈관이 확장돼 출혈을 유발하거나, 혈관 지지대인 항문쿠션이 무너지면서 항문관 밖으로 탈출될 때 발생한다"며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적게 하면 대변 양이 줄고, 딱딱해져 치핵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의가 느껴지면 참지 말고 배변을 해야 좋다. 화장실에 갈 때 휴대폰이나 신문을 들고 가면 정상적인 배변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면서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섬유질과 수분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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