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 민족 실내 배달 로봇 '딜리타워'가 시범 운영하고 있다. ⓒ 우아한형제들
▲ 배달의 민족 실내 배달 로봇 '딜리타워'가 시범 운영하고 있다. ⓒ 우아한형제들

배달의 민족의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서울 광화문 도심 빌딩 내부를 누비는 모습을 다음달부터 볼 수 있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DL이앤씨와 '건축물 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기술 실증과 서비스모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DL이앤씨의 건축물에 배민의 배달로봇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배민은 수천명이 상주하는 대형 건물에서도 딜리타워가 원활히 배달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DL이앤씨는 대형 오피스의 상주 근무자나 아파트 단지 입주민에게 수준 높은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딜리타워의 첫 운행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있는 D타워에서 선보인다. 이 건물은 지하 8층, 지상 24층의 대형 복합 상업·업무 건축물로 13개 기업, 4000여명이 상주해 있다.

딜리타워는 상주 근무자를 대상으로 지하 1층 카페에서 각 오피스로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배달하게 된다. 배민은 딜리타워 1대로 운영을 시작하지만 이용 추이에 따라 대수를 늘리고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배민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가 반영된 로봇관제시스템이나 새 엘리베이터 연동 시스템 등 고도화된 서비스 운용 능력을 선보인다.

대형 건물 안 10대 이상의 엘리베이터와 연동된 상황에서도 로봇의 원활한 배달업무 수행 능력을 검증하게 된다.

두 회사는 대형 오피스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에도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배민 딜리타워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DL이앤씨의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아한 형제들 관계자는 "로봇 배달은 언택트 시대에 고객 편의를 높이고 새로운 배달 수요를 창출해낼 서비스"라며 "이번 협력이 우아한형제들의 진일보한 배달로봇 기술, 서비스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주거, 상업, 업무 공간 속으로 서비스 로봇이 빠르게 도입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도입을 통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관련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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