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나무 '알락하늘소' 피해 지난해보다 3배 늘었다
고로쇠나무 '알락하늘소' 피해 지난해보다 3배 늘었다
  • 전만기 기자
  • 승인 2021.05.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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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귤원 내 '알락하늘소' 발생현황과 가해 양상 ⓒ 산림청
▲ 감귤원 내 알락하늘소 발생현황과 가해 양상 ⓒ 산림청

산림청은 농한기 주요 소득원인 고로쇠나무에 천공성 해충인 '알락하늘소'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돼 각별한 예찰이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 접수된 알락하늘소 피해 관련 민원은 지난달 말 기준 8건으로 지난해 5월까지 접수된 민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2017년 거제지역과 산청지역에서 고로쇠나무 알락하늘소 피해를 처음 확인한 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와 합동 조사팀을 꾸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설명회, 친환경 방제방법 마련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알락하늘소의 피해를 받은 조림지를 분석한 결과, 조림된 고로쇠나무 12〜35%가 유충 피해를 보았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고로쇠나무 유묘 조림지로 56.8%가 피해를 보았고 이 중 3.3%가 고사했다.

산청지역 음나무 재배단지에도 수피에 과다한 수지를 분비하고 말라 죽는 피해를 주었다. 피해율은 32.3%로 확인됐다.

알락하늘소는 주로 감귤과 과실수와 단풍나무류 정원수나 가로수 등에 피해를 주었지만 최근 산림경영 임지의 확대로 임산물에도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

알락하늘소는 기주식물의 토양과 접하는 부위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심재부로 침입해 뿌리 쪽을 향해 갉아먹으며 굴을 파고 내려가면서 자란다.

초기에는 알락하늘소의 침입 여부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유충이 나무껍질 바깥으로 배설물을 밀어내거나 성충이 되어 지저부에 손가락이 들어갈 구멍을 뚫고 밖으로 나오면 알 수 있다. 피해를 여러 번 받게 된 나무는 결국 말라 죽는다.

산림청은 화학적 처리를 하면 잔류물질에 의해 수액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철망씌우기, 침입공으로 철사를 찔러 넣어 직접 죽이기, 백강균이나 기생벌과 같은 친환경적 방제만 진행한다.

묘목이 피해를 본 경우 친환경 약재를 이용한 수관주사나 수간살포 등의 화학적 방제까지 추가해야 한다.

손영모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고로쇠수액 채취농가에 알락하늘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제 교육을 진행하겠다"며 "방제 방법을 개발해 임업인들의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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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2021-05-14 08:05:05
나무에도 방역을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