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라니가 울타리와 시설물간의 좁은 틈새를 통해 도로로 들어오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 고라니가 울타리와 시설물간의 좁은 틈새를 통해 도로로 들어오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나들이 차량 증가와 야생동물 활동량 증가 등이 맞물리는 5~6월을 맞아 운전자들에게 동물찻길사고 주의를 당부했다고 7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5년동안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8608건이 발생했다. 시기적으로는 5~6월이 전체 42%, 오전 0시~8시가 61%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순이다. 고라니는 포식동물의 부재로 인한 개체 수의 증가 외에도 도로와 가까운 낮은 야산에 주로 서식하고 먹이활동 등 움직임이 활발해져 사고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찻길사고 예방 요령으로는 내비게이션, 도로전광표지, 동물주의표지판 등 사고가 잦은 곳임을 알리는 곳에서는 전방주시와 규정 속도를 지켜야 한다.

도로에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과 브레이크를 급하게 조작하지 말고 경적을 울리며 통과하면 된다.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동물과 충돌했다면 후속차량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점멸등을 켜고, 가능한 우축 갓길로 차를 이동시킨 후 안전지대로 대피해 도로공사 콜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도로공사는 동물찻길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하고 있는 고속도로 전 구간에 야생동물 침입방지 유도울타리와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봄철은 나들이 차량 증가와 함께 야생동물의 이동이 많아 동물찻길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2차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지대로 이동 후 후속차량을 위한 조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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