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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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매일 일기쓰면 1만6000원 드립니다."

네이버가 블로그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펼친 '#오늘일기 챌린지'를 3일만에 조기 종료하며 이용자들의 비판이 거세다.

오늘일기 챌린지는 2주간 매일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 3일째 1000원, 10일째 5000원, 14일째 1만원 등 1만6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행사다.

네이버는 3일 공식 블로그 공지사항을 통해 "여러 아이디로 글을 붙여넣기 하는 등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아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다"고 통보했다.

3일 자정 기준 연속 참여자는 56만명에 달한다. 네이버의 주장대로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다수 존재한다 치더라도 수십만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피해를 본 셈이다.

ⓒ 네이버 블로그 캡처
ⓒ 네이버 블로그 캡처

이용자들은 각자의 블로그에 게시물을 올려 격분한 감정을 표출했다. 주된 반응은 역시 무책임한 블로그팀의 대응 방식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용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네이버 블로그 팀은 4일 오전 사과문을 재차 게시하며 '달래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 네이버 카페 캡처
ⓒ 네이버 카페 캡처

격분한 이용자들은 '오늘일기 블챌 3일만에 종료는 너무했다'라는 카페를 만들어 집단행동에 나섰다.

4일 오전 개설된 카페에 오후 1시 기준 1516명이 가입했으며 실시간으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사태가 쉽사리 진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부 가입자들은 국민청원까지 거론하며 '대기업 횡포'를 따끔하게 혼내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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