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복천박물관은 사진전 부산의 성곽을 4일부터 7월 2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사진전은 부산박물관에서 간행한 학술연구총서 부산 성곽을 바탕으로 부산지역에서 확인된 30여곳의 성곽 유적과 관련 조사성과를 사진으로 소개하는 전시다.

부산지역은 조선시대까지 국토방어의 최전선으로 수많은 성곽이 만들어졌다. 

문헌자료, 지표조사 등에서 38곳의 성곽 명칭이 확인되며, 현재도 시내 전역에 걸쳐 삼국시대의 배산성을 비롯해 고려시대의 동래고읍성, 조선시대의 동래읍성과 경상좌수영성 등 31곳의 성곽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조선 전기부터 말을 사육하기 위해 쌓은 오해야항 목장성과 조선 후기의 전국 최대 길이를 자랑하는 금정산성은 아직도 옛 모습이 잘 남아있다.

전시는 먼저 패널 해설을 통해 한국 성곽의 개념과 구조, 특징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으로 부산지역 성곽들을 축성 목적에 따라 산성과 읍성, 수군영성과 진성 등으로 나눠 각 성곽의 특징에 대해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은 매주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사전 예약은 복천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busan.go.kr/bokcheon)에서 가능하다.

나동욱 복천박물관장은 "전시는 부산에 산재한 많은 성곽 유적들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좋은 기회"라며 "사진자료들을 살펴보며, 한반도의 관문이자 해안방어 요충지인 부산의 역사성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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