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착륙 불가 지역 92곳은 선박 활용

소방청은 도서 지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 반응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119항공대의 출동준비태세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5월부터 도서 지역 거주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응급의료 시설이 부족한 지역은 백신 이상 반응자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처가 곤란하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7개 시·도 194개 도서 지역의 헬기 이·착륙 장소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지역은 102곳으로 전남 52곳, 충남 14곳, 경남 13곳 등으로 파악됐다.

장소 협소 등으로 이·착륙이 불가능한 92곳에 대해서는 차질이 없도록 해양경찰과 지자체의 선박을 활용해 거점 도서 지역이나 육지로 이동한 후 소방헬기 등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와 전국 119항공대의 구급장비·해상비행장비·야간출동장비 등의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출동대비 도상훈련도 실시해 출동부터 환자이송 후 귀대까지 단계별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할 예정이다.

오승훈 소방청 항공통신과장은 "헬기 이·착륙 장소 점검 결과를 응급의료헬기 운용기관에 공유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자가 발생하면 유관기관과 협력해 즉각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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