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체육공원 산책로 따라 7만 송이 개화

▲ 서울 성동구가 중랑천변에 심은 튤립 사이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 성동구
▲ 서울 성동구가 중랑천변에 심은 튤립 사이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 성동구

하천변을 따라 봄꽃들의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 4월이 되면서 서울 성동구 중랑천변 튤립도 개화 소식을 알리고 있다.

성동구 용비교 하부에서 응봉체육공원까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형형색색의 튤립은 물론 벚꽃과 개나리, 조팝나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11월 용비교 하부~응봉체육공원 1.2㎞에 걸쳐 빨강, 노랑, 흰색, 보라, 분홍 등 6개 색상 7만5000개의 튤립 구근을 식재했다.

신재원 공원녹지과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소를 찾기보다는 하천변 등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산책하며 봄꽃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져 주민들을 위해 하천 경관 개선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쯤 노란색 품종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튤립은 6개 색상 모든 품종이 꽃을 피워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운 하천 산책로를 선보이게 됐다.

구는 앞으로 자전거도로변, 산책로변 등에 계절별로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꽃길을 지속적으로 심을 예정이다.

구는 중랑천 튤립 꽃길 외에도 중랑천 상류구간인 송정교~가람교(1.2㎞)에 유채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달 초 파종을 완료하고 다음달이면 새로운 봄꽃과 마주할 수 있다. 현재 벚꽃이 만발한 송정제방 산책로는 5월이면 제방사면으로 장미가 개화할 예정으로 다시 한번 주민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이어지는 하천 산책로는 새로운 볼거리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과 위안을 전해줄 것"이라며 "꽃구경을 하면서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주민들의 아름다운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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