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방역과 호흡기질환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교수 공동연구팀. ⓒ 삼성서울병원
▲ 생활방역과 호흡기질환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교수 공동연구팀. ⓒ 삼성서울병원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생활방역' 시행으로 호흡기질환 입원율이 낮아졌다는 연구가 결과가 나왔다.

허경민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예방의학과 교수, 김영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실 박사, 지원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생활방역이 시행된 이후 주요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낮아졌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이용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폐렴, 독감,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 4가지 주요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입원율과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2~7월까지의 입원율을 비교분석했다.

방역조치 시행 기간 해당 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유행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으로 인한 입원은 100만명당 1872.5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 4년간 같은 계절의 평균인 3965.29명에 비해 53% 감소했고 독감으로 인한 입원도 80% 감소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4년 평균 100만명당 435.11명에서 251.70명으로 42% 감소했고 천식도 100만명당 353.16명에서 168.13명으로 52% 줄었다.

허경민 교수는 "인과관계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방역 조치가 다른 호흡기 감염의 빈도도 낮췄고 만성 호흡기질환이 악화되는 것도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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