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6호선 고려대역 설치된 미세먼지 현황판.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 민경환 기자
▲ 서울 6호선 고려대역 설치된 미세먼지 현황판.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 민경환 기자

지하역사, 쇼핑센터, 학교 강당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검사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방법에 대한 국가표준(KSC9326)을 제정·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따른 것으로 넓은 실내 공간의 공기질 관리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그동안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일반 공기청정기 표준과 시험설비 크기와 조건이 맞지 않아 객관적인 방법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새로 제정한 표준은 일반 공기청정기 시험설비보다 3.6∼6배인 180㎥로 확대해 공기청정 능력을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용량 시험조건에 맞도록 미세먼지 주입 방법과 위치, 농도 측정 방법과 위치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공기청정 능력 외에 소음, 오존 발생농도 등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도 담았다.

부산 테크노파크는 이 표준에 따라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4월 1일부터 시험서비스를 진행한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방법을 국제표준(IEC)으로 제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표준화 과제를 적극 발굴, 국민 생활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지하철에 설치된 대용량 공기청청기. ⓒ 민경환 기자
▲ 서울 지하철에 설치된 대용량 공기청청기. ⓒ 민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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