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는 드라마 '조선구마사' 측에 나주영상테마파크 촬영지 사용 허가를 취소했다. ⓒ 나주시
▲ 나주시는 드라마 '조선구마사' 측에 나주영상테마파크 촬영지 사용 허가를 취소했다. ⓒ 나주시

전남 나주시가 역사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촬영지 사용 허가를 취소했다.

나주시는 해당 드라마 촬영장소인 나주영상테마파크 시설 사용허가를 철회하고 엔딩 장면에 삽입되는 나주시 로고를 삭제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드라마는 지난 22일 첫 방영 이후 등장인물인 조선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내용으로 역사왜곡 논란이 일었다.

중국식 만두, 술, 간식, 인테리어 등이 연출되면서 동북공정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나주시청 홈페이지, SNS에도 드라마 제작 지원 중단을 요청하는 항의성 게시물과 댓글이 빗발쳤다.

이에 나주시는 23일 제작사에 테마파크 사용 허가 취소 통보를 내리고 로고 삭제를 요청했다. 금전적 지원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촬영지 사용 허가 외 별도 예산 지원은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지 홍보를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방송사의 촬영 협조 요청에 따라 시설 사용을 허가했다"며 "장소 협조 외에 예산 지원은 검토 조차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드라마, 영화, 광고 등 촬영을 위한 협조 요청이 있으면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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