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 '고구마 말랭이' 외관 비교 ⓒ 농촌진흥청
▲ 한·중·일 '고구마 말랭이' 외관 비교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고구마 말랭이 국제식품규격 작성을 위한 기초조사로 한국, 중국, 일본 제품을 수집해 제품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는 각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 87종(한국 34종, 중국 21종, 일본 32종)을 사용됐다.

수분함량의 중위값을 비교한 결과, 한국 21%, 중국 20%, 일본 25%로 나타났다.

당도(Brix)는 한국 48브릭스, 중국 54브릭스, 일본 53브릭스로 나타나 한국 제품이 상대적으로 단맛이 적었다.

중국 제품은 일부 당절임 제품이 포함돼 당도가 높았으며, 한국과 일본 제품보다 어둡고 붉은색을 많이 띠었다.

수분과 밀접한 관계인 단단한 정도는 중국, 한국, 일본 제품 순이었다.

한국 제품은 중앙값에 밀집된 평균값을 많이 나타냈고, 중국 제품은 모양이 고르지 않고 가장 넓게 퍼져있어 품질이 고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단함과 붉은색을 띠는 정도는 수분함량, 수분활성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수분함량과 수분활성도가 낮을수록 단단함과 붉은색을 띠는 정도가 증가했으며, 말랭이가 밝은 노란색을 띠면 당도가 낮은 특성을 보였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한국산업식품공학회지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은 건조 농산물 가공품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식품규격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현희 해남고구마식품 본부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고구마 말랭이가 생산돼 수출 길도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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