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사 앞에서 31번째 행사
2005년 시작 2253명 직원 참여

▲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왼쪽 두번째)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중랑구
▲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왼쪽 두번째)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중랑구

"저는 이번이 32번째 헌혈입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중랑구청사 앞 헌혈버스에서 만난 중랑구청 직원 이모 주무관이 웃으며 말했다. 이 주무관은 구청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매번 헌혈에 동참해 왔다.

사랑의 헌혈 행사는 중랑구가 2005년 9월 첫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이번에 31번째를 맞았다. 그동안 사랑의 헌혈에 참여한 중랑구 직원과 사회복무요원은 연인원 2253명에 달한다.

오랜 기간 동안 헌혈 행사가 진행된 덕분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헌혈 문화가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사랑의 헌혈을 진행할 때마다 중랑구 노동조합은 직원들의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조그만 이벤트도 진행해 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헌혈 참여가 저조할 것을 우려해 참여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지급하고, 헌혈증을 기탁한 직원에게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 서울 중랑구 직원이 17일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 중랑구
▲ 서울 중랑구 직원이 17일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 중랑구

이렇게 기탁된 헌혈증은 불우이웃을 위한 헌혈증 기부사업에 사용된다.

2017년에는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과 헌혈 약정식을 맺고 매년 3회 사랑의 헌혈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꾸준한 헌혈봉사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구는 주민들에게 헌혈문화를 확산하고 헌혈을 권장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2016년에는 구민에게 헌혈을 권장하고 헌혈의 필요성에 대해 주민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랑의 헌혈 행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헌혈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 여러분께서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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