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어와 자연어 인식 특허 출원 현황 ⓒ ETRI
▲ 음성어와 자연어 인식 특허 출원 현황 ⓒ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016년부터 5년간 AI 분야 국내·외 특허출원 1983건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특허출원에서 AI 분야 특허출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3.2%에서 지난해 22.9%로 상승하는 등 2019년 국가 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탈바꿈 후 AI 특허부문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지난해 말 유럽특허청이 발간한 '특허와 4차산업혁명'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4차산업혁명 기술 관련 국제특허 패밀리 수에서 전 세계 연구기관·대학 출원인 중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TRI가 최근 5년간 출원한 AI 특허 주요 분야는 △시각지능(515건) △데이터 분석 및 예측(418건) △음성 인식 및 자연어 처리(314건) △AI 핵심 알고리즘(173건) △AI 반도체 (165건) △복합지능(117건) △생명의료/헬스케어(111건) 등이었다.

이외에도 △로보틱스(62건) △비디오/오디오 코딩(50건) △휴먼증강 AI(47건) 등이 특허출원이 많았던 분야다.

AI 관련 특허출원 양상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분야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AI 반도체 분야는 올해 초 개최된 소비자가전 전시회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AB9이 ETRI 최신 연구성과로 공개된 바 있다.

AB9은 40테라플롭스 연산 능력에도 전력 소모는 15와트에 불과해 기존 상용제품인 GPU 대비 수십 배 연산 효율성을 달성했다.

ETRI는 AB9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AI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ETRI는 이번 해 신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투입되는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 'AI 펭톡'과 관련된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 분야 특허출원도 활발했다.

연구원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 분야 AI 기술력은 인공지능 통·번역기 지니톡과 '2018 평창올림픽' 자동통역 서비스에서도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코로나 이후 생명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 특허출원이 두드러졌다.

ETRI는 질병 진단과 예측, 인공지능 주치의, 건강 관리 관련 AI 특허출원을 다수 확보했다.

생물학적 인지와 신체 능력 증강을 목적으로 하는 휴먼증강 관련 AI 특허출원도 활발했다고 밝혔다.

방송미디어 비디오·오디오 코딩 분야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연구진은 세계적인 컴퓨터비전 관련 학회인 CVPR의 2020년 AI 영상압축 대회에 두 팀이 참가해 세계 1, 2위를 휩쓴 바 있다.

ETRI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공공과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특허출원도 활발히 진행했다.

ETRI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2019년에 발간한 '인공지능 기술동향' 보고서에서도 AI 특허 패밀리 보유 순위가 연구기관 중 세계 2위인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박종흥 ETRI 중소기업사업화본부장은 "올해 AI 특허전략을 수립하여 기술 경쟁력 확보와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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