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선암 자가검진법. ⓒ 삼성서울병원
▲ 이하선암 자가검진법. ⓒ 삼성서울병원

침샘암 가운데 하나인 '이하선암'의 조기 발견을 돕는 자가검진법을 국내 연구진이 제안해 보급에 나섰다.

정한신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립암센터 두경부종양클리닉 류준선 교수와 고안한 이하선암 자가검진법을 국제학술지 BMC Cancer 최근호에 공개했다.

이하선암을 포함한 침샘암은 인구 10만명 가운데 2명 정도 발병할 정도로 드문 암이다. 다른 암보다 관심이 낮지만 조금만 진단이 늦어도 치명적일 만큼 무서운 암이다.

침샘암 가운데 고악성도 침샘암은 재발과 전이가 흔하고 두경부암 가운데 가장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한다. 침샘암의 5년 생존율은 50~6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가검진법은 손으로 주요 발병 부위인 귀 주변을 만져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해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가검진법은 이하선이 위치한 귀 주변을 손으로 주의 깊게 만지면서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한 뒤 턱 뼈에서 부터 입 꼬리, 코 옆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살펴보는 방법이다.

이하선의 일부가 존재하는 턱 뼈와 귀 뒤 뼈 사이의 공간도 빠트리지 않고 눌러 만져지는 덩어리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연구팀은 자가검진 결과 2주 이상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찰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한신 교수는 "침샘암은 조기 발견만 해도 생존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치료 결과가 좋지만 시기를 놓치면 다른 암종 보다 예후가 더 나빠지는 게 특징"이라며 "주로 50대 이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중년 이후 침샘 부위를 자주 만져보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의사와 상담해 병의 유무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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