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임진강 홍수대응상황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지난해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임진강 홍수대응상황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지난해 역대급 폭우로 홍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물난리'를 겪은 정부가 올해 선제적 피해방지에 나선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홍수기를 앞두고 댐과 하천의 주요 시설물을 합동으로 점검하고 댐 방류시 영향을 받는 하류의 취약지점을 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

양 부처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통합물관리추진단 2차 회의를 개최하고 홍수기 대비 합동점검 방안을 확정했다.

환경부는 댐 방류에 따른 제약사항을 조사하고 국토부는 하천에 대한 안전 점검을 주관한다. 합동 점검 후 취약지구 등에 홍수기 전 조치를 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취약시설 △지장물 △공사 현장 등 댐 방류 시 영향을 받는 시설들로 홍수피해 방지를 위한 댐 방류를 원활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조사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초부터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안으로 지자체·지역주민·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추가 조사해 댐 방류 시 영향을 받는 시설을 더 철저하게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수해 원인 조사가 진행되는 섬진강댐 등 6개 댐과 소양감댐 등 대규모 다목적 댐 4개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문조사팀을 구성해 상세조사를 한다.

취약시설은 필요한 경우 긴급안전진단을 벌인 뒤 홍수기 전까지 보수·보강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히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댐·하천 시설과 별개로 하천 내 공사 현장에 설치한 가설 교량, 가물막이 시설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범람·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한 홍수기 준비 상황도 따져본다. 필요 시 하천점용허가 취소, 시설물 철거 명령 등의 행정조치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홍수기 전 다양한 피해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기상 예보 단계부터 현장 응급복구 단계까지 전 과정에 대한 합동 모의훈련도 향후 시행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지난해 홍수피해로 인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양 기관이 최대한 협력해 빈틈없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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