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소방본부가 성보박물관 화재에 대비 합동소방훈련을 하고 있다. ⓒ 부산소방본부
▲ 부산소방본부가 성보박물관 화재에 대비 합동소방훈련을 하고 있다. ⓒ 부산소방본부

부산소방본부는 범어사 성보박물관 비치된 삼국유사 화재사고나 산불 발생시 문화재 보호를 위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더불어 이 땅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서 그 보존가치가 높아 지난해 국보로 승격됐다.

특히 범어사 소장본은 1394년 처음 판각된 후 인출 시기가 가장 빠를 것으로 서지학적 의미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범어사 천왕문 소실, 강원도 낙산사 화재에서 겪었듯이 목조 문화재는 화재에 취약하고 연소성이 강하기 때문에 신속한 화재 진압이 필수인데 보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위치해 차량 배치나 초기대응훈련이 필수적이다.

이번 훈련은 화재 사고나 산불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문화재 반출과 소화기, 옥내소화전, 방수포 등을 사용한 목조문화재 화재 진압 요령을 익히고 범어사 내 국보를 포함한 주요 보물 등의 위치를 확인하여 문화재를 수호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기존의 소방펌프차는 물론 산불진화에 특화된 금정구청과 부곡산화차도 훈련에 참가하해 국보 화재진화능력을 확인했다.

김우영 금정소방서장은 "범어사 내 문화재는 대부분 목조 문화재이어서 화재 때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가피한 상황 발생 시에는 화재에 취약한 국보 종이 유물의 위치를 파악해 먼저 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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