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귤 신품종 '윈터프린스' 과일 변화 사진. ⓒ 농촌진흥청
▲ 감귤 신품종 '윈터프린스' 과일 변화 사진.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새 감귤 품종 '윈터프린스' 보급을 2025년까지 100㏊까지 확대하기 위해 행정기관, 묘목 업체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나선다.

26일 농진청에 따르면 '겨울왕자'라는 뜻의 '윈터프린스'는 '하례히메' 품종에 '태전병감'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2017년 품종보호 출원을 내고 지난해부터 일반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수확 시기는 별도의 온도 조절을 하지 않은 시설 하우스 기준으로 12월 초·중순이다. 당도는 12.5∼13.5°Bx, 산 함량은 1.1±0.1%로, 가온 하우스의 레드향·한라봉보다 맛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열매 평균 무게가 180∼200g으로 같은 만감류인 레드향·한라봉'(280g 전후)보다 작아 열매 매달기 작업을 할 때 노동력이 적게 든다.

생육기 동안 열매가 갈라지는 현상도 거의 없으며, 껍질이 쉽게 벗겨져 먹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윈터프린스 보급 첫해인 지난해는 41개 농가, 7ha의 시설 하우스에서 윈터프린스로 품종을 갱신했다. 올해 새롭게 품종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농가 재배면적은 20㏊에 달한다.

제주도는 자유무역협정(FTA) 기금 우량 품종 갱신 사업을 통해 품종 갱신에 필요한 묘목 구매비와 작업비의 70%를 보조한다.

묘목 업체는 보급 초기 접순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 묘목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어린나무 생산을 준비 중이다.

현재욱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윈터프린스가 만감류 품종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행정기관, 업체 등과 협력해 품종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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