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21명으로 급증했다. 16일보다 100여명 증가하며 지난 1월 10일 이후 다시 600명대로 나타났다.
설 연휴가 끝나고 우려했던 가족 모임 집단감염이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증가해 누적 8만494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수도 지난달 10일 이후 최대다.
확진자의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에만 415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200명 안팎으로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충남 74명, 부산 18명, 전남 15명 등 175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과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5명은 지역 거주지와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일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7077건으로 15일보다 3533건 감소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역 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17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계 유지를 위한 대안"이라며 "아직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고 일부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과 새학기를 시작하려면 국민들이 함께해줘야 한다"며 "방역수칙의 빈틈을 찾아 악용할 게 아니라 틈새를 같이 메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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