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 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 지난 10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 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동지'라고 칭하고 옹호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에 대해 여성단체가 15일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우 후보의 선거운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 후보에게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우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박 시장은 혁신의 롤모델",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등의 메시지를 남겨 박 전 시장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유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피해자가 우 후보 발언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우 후보는 "(박 전 시장의)유가족에 대한 위로"라는 취지라며 해명했다.

여성정치네트워크는 "박 전 시장의 위력성폭력 사건으로 발생하게 된 보궐선거의 후보로 나서며 이 사건에 대한 책임규명과 피해자의 회복에 일말의 관심도, 감수성도 없는 우 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의 물음과 외침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당헌을 바꿔 후보로 나온 자리"라며 "마음 추스를 겨를도 없이 가해자 옹호를 맞닥뜨리는 피해자의 심정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으면 그렇게 발언할 수 없다"면서 우 후보에게 후보 사퇴와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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