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에서 확진자 가족이 기르던 고양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신승민 기자
▲ 서울시에서 확진자 가족이 기르던 고양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신승민 기자

서울시에서 첫 반려동물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나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기르던 고양이가 확진됐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부터 고양이와 개 등이 확진된 국내 사례가 확인돼 지난 8일부터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가 검사를 받았다.

확진된 고양이는 4~5년생 암컷으로 구토와 활동저하 증상이 있어 지난 10일 임시보호시설로 옮겨져 1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13일 보호시설에서 고양이의 검체를 채취해 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의 1차 검사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고양이는 시 동물복지지원센터로 옮겨져 격리 보호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격리기간은 확진일로부터 14일이지만 고양이의 상태가 양호해 앞으로 임상증상이 없으면 정밀검사 후 음성일 때 격리 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가족이 모두 확진돼 고양이를 돌볼 수 없어 복지센터에서 보호하는 것이고 보호자가 있는 반려동물은 자택에서 격리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사례에서도 반려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며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시민과 동물의 안전을 위해 산책시킬 때는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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