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영업장에 대해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대면·다인 접촉을 차단, 불특정 다수에 의한 코로나19 전파를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현실은 정부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주점이나 카페, 식당에 있던 시민들은 오후 9시가 되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기 다반사다.
특히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대중교통으로 몰리거나 실외 광장 등에 자리를 잡고 다시 젊음을 불태우고 있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2m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음료나 음식을 먹는 사람도 쉽게 눈에 띈다.
이모씨(44·회사원)는 "출퇴근 지옥철, 실외 등에서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대학교에 다니는 김모씨도 "9시 영업 제한으로 젊은 사람들이 되레 낮술 문화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9시 영업제한 조치가 되레 9시 전후로 사람들을 몰리게 하면서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30대 회사원 박모씨는 "9시 영업제한으로 인해 사람들이 그 시간대에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며 "영업제한 조치로 인구가 밀집돼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는 13일 내놓을 5인 이상 거리두기, 오후 9시 영업제한 등 관련 방역수칙 개편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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