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유휴부지에 물류시설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글로벌네트웍스 컨소시엄'이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인근 유휴부지에 물류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네트웍스 컨소시엄은 제안서 평가를 통해 지난해 1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사항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코로나19 등으로 급증하는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폐도, 과거 영업소·휴게소 부지 등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물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후보지 가운데 기흥IC 인근 유휴부지는 물류업계의 수요가 많은 곳으로,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후 우선 추진했다.
선정된 사업시행자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이후 올해 상반기에 물류시설 설계에 본격 착수하는 등 2023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사업시행자가 한국도로공사 부지를 임차해 물류시설을 직접 건축·운영한 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BOT 방식(Build-Operate-Transfer)으로 기획했다.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물류창고에 냉동·냉장과 풀필먼트(fulfillment) 설비를 비롯해 인접도로에 연결되는 진·출입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함께 구축된다.
설계 과정에서 사업 시행으로 인한 교통영향 분석·개선대책을 마련한다. 도로 위에서의 조망과 주변 지역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경관디자인 계획 등도 수립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송유관·창고 등 부지내 지장물 정리와 함께 수도·전기 등 기초공사를 시행한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부지로 직접 연결되는 진출로를 설치(하이패스IC 포함)하는 등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연구용역을 통해 시범사업 부지를 제외한 후보지 33곳에 대해서도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후보지별 특성을 고려한 사업모델, 우선순위 분석결과와 공공성 확보방안 등이 포함된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대국민 물류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대형트럭의 도심내 진입 억제를 통해 교통사고·환경피해도 감소할 것"이라며 "기흥IC 인근 시범사업과 로드맵 수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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