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시설들이 들어선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밤 9시가 넘어 간판 불을 밝힌 업소들 사이로 시민들이 귀가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유흥시설들이 들어선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밤 9시가 넘어 간판 불을 밝힌 업소들 사이로 시민들이 귀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광진구의 한 가게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 후 헌팅포차를 영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광진구 '포차끝판왕 건대점'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9일 확진된 것에 이어 1일까지 18명, 2일 2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업소 관계자와 확진자의 접촉자 등 813명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24명은 음성이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업소 이용자들은 춤을 추고 2~3층에 위치한 테이블을 오가며 술을 마시는 등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CTV 확인 결과 일부 이용자들은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

시는 QR코드 출입 기록과 방문자 명부를 확보해 지난달 22일~30일 사이 업소를 방문한 이들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시는 업소와 이용자들의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업소에서 발생한 확진자 관련 치료비와 방역비 등 모든 비용을 청구하기로 했다.

또 업소 내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점에 대해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일반음식점 내에서 춤을 추는 행위로 적발된 점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위반한 이용자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CCTV를 확인해 음식을 섭취할 때 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시는 일반음식점 영업행위로 전환한 헌팅포차 27곳과 감성주점 17곳을 자치구,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긴급점검에 나선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많은 확진자가 한 음식점에서 집단으로 나온 상황이라 지금까지 해왔던 조치 외에 부족한 점들을 찾아내 방역수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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