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국가연구실(N-Lab)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상용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디스플레이 패널기술 △초고속 광통신 부품기술 등 두 개의 연구실이 국가연구실로 지정, 기업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국가연구실 앤랩(N-Lab)을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와 초고속 광통신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춰 공정 개발을 했다. 시제품 제작, 평가 서비스 등을 성공적으로 견인해 6개 기업에 기술 지원을 통한 상용화로 2023년 매출이 23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동진쎄미켐 등 6개 기업에 대해 8개월간 앤랩 기술지원과 협업을 진행했다. 개발성과를 시제품 형태로 구현해 실험까지 이어지도록 도움을 줬다.
ETRI 앤랩이 지원한 분야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박막 트랜지스터(TFT) 회로 △유연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반사형 표시소자 패널과 초고속 광통신소자 개발을 위한 구조설계 △박막 성장 △화합물 반도체 공정을 포함하는 일괄공정 인프라와 전문 연구진을 통해 기업을 도왔다.
연구진은 디스플레이, 초고속 광통신에 관련된 표준 공정과 플랫폼을 만들었다.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핵심공정 개발과 시제품 제작평가를 적극 지원했다.
ETRI는 동진쎄미켐과 플렉서블 OLED 봉지용 유기 잉크소재 프린팅 공정과 평가를 도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유기 기상증착 장비를 이용한 유기나노렌즈 제작, 엠에스웨이는 플렉시블 투명전극 OLED 소자 제작과 평가, 오이솔루션은 25Gbps 광통신용 광원 상용 개발을 위한 단위공정 개발을 지원했다.
엘디스는 보유제품 수율 향상을 위한 전자빔 리소그라피 공정 개발을 지원했고 피오닉스는 25Gbps 고감도 광검출기 개발을 위한 에피 소재 지원을 해줬다.
이정익 ETRI 실감소자원천연구본부장은 "앤랩을 통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자립화를 이루는데 국가연구실의 역할을 다해 소·부·장 극복에 기업들과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술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ETRI 홈페이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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