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가와의 FTA 체결 이후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 등의 세제를 수입하는 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세제와 관련한 정보의 제공을 위해 가격과 소비자인식을 조사·분석했다고 2일 밝혔다.
세제의 주요 수입국은 FTA 체결·발효국인 중국, 미국, 독일, 캐나다로 2019년 기준 전체 세제 수입량의 75.5%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 가운데 미국산 세제의 가격은 2019년 기준 100㎖ 당 2166원으로 2017년 대비 31% 상승했고 동 기간 캐나다산은 100㎖ 당 2053원으로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 온라인으로 세탁세제·섬유유연제를 구매한 비율은 2015년 대비 4.3%포인트, 주방세제는 동 기간 4.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 세제의 온·오프라인 최저가격은 조사 대상 10개 제품 가운데 8개가 온라인이 저렴했다. 온라인은 판매 사이트별 소비자가격의 차이가 크고 배송비·할인 등의 가격 변동 요인이 다수 존재해 구매 전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수입 세탁세제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구매실태와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3%가 최근 3개월 이내에 수입 세탁세제를 구매했고 62.3%가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구매채널은 응답자의 52%는 대형마트에서, 44%는 국내 전자상거래로 구매했다고 응답했고 제품 수입국은 50.7%가 미국, 25.3%가 EU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1.4%가 수입 세탁세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품질과 다양성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각각 70.4%, 57.0%인 반면, 가격이 저렴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3.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입 세제를 사용할 때 사후서비스와 피해 발생 시 보상 문제가 우려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안전·위생, 품질 문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응답자들이 수입 세제 관련 소비자 문제 발생 시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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