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체에 감염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 AP
▲ 인체에 감염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 AP

성난 파도가 끝없이 밀려오듯 바이러스의 새로운 공격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AP통신은 코로나19로 매일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는 미국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첫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2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더 빠르고 백신의 효과도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두명의 확진자는 각각 다른 지역에 거주중이며 연관관계도 없다. 최근에 여행을 한 적도 없다.

크루티카 쿠팔리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대 감염병 박사는 "두 확진자의 사례를 볼 때 추가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다른 지역에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브래넌 트락슬러 사우스 캐롤라이나 임시 공중보건 책임자는 "변이 바이러스의 도래는 이 기나긴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증거"라며 "매일 수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공급은 늦어지고 있다. 싸움을 조금이라도 빨리 끝내려면 우리 모두가 최전선 병사임을 기억해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영국발,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를 모두 겪었으나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한편 보건부 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바이러스의 변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변이가 계속되면 재감염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브라질, 영국, 남아공 항공기 입국을 차단했으며 질병예방본부는 국민들의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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