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예방접종은 고령층에 치명률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감염취약시설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예방접종 순서는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진행 위험, 의료·방역체계 유지, 코로나19 전파 특성 등을 고려했다.

국내 첫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이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후 중부, 호남, 영남 권역 거점 센터로 확대하고 개별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자체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1분기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자와 종사자 등 78만명을 대상으로 접종도 시작된다. 거동이 불편한 시설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도 시행한다.

3월부터는 중증환자의 이용이 많은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과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접종센터는 시도별로 1곳 이상 추가돼 21곳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의 노인과 취약시설 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의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도 2분기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백신 도입 일정과 상반기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3분기는 만성질환자와 19~64세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2차 접종과 미접종자는 4분기에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을 거부한 사람은 마지막 순위로 조정된다.

정부는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 출국이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하지만 악용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절차를 거치고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백신별 도입시기, 물량 등이 달라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대상자는 백신을 선택할 수 없다. 

정부는 11월 전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아·청소년, 임산부를 제외한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재난 상황 중 국가적인 계획에 따라 차례대로 진행된다"며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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