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곳곳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 로이터통신
▲ 네덜란드 곳곳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 로이터통신

네덜란드에서 코로나19 봉쇄령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져 시민과 경찰이 충돌했다고 24일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23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했다. 이에 시민들은 오후 9시부터 오전 4시 30분까지 집에만 머물러야 한다.

하지만 통행금지령이 내린 지 이틀만에 네덜란드 경찰은 36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트레담 중심지에 있는 뮈세윔플레인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코로나19 봉쇄령에 반대하는 불법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물대포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남부 도시 에인트호번의 주요 기차역 인근 광장에서 열린 시위도 시민들이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면서 폭력 사태로 번졌다.

경찰은 광장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리고 시위 참가자 50여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와 관련 없는 여성이 부상을 당해 입원하기도 했다.

페르드 그래퍼하우스 네덜란드 법무부 장관은 "코로나19 방역지침과 아무 관련 없는 시위"라며 "그저 범죄 행위일뿐"이라고 비판했다.

경찰도 성명을 통해 "시위대가 화염과 돌을 던져 경찰차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위르크에서는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소에 불을 지르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방 정부 관계자는 "용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역 보건당국 직원들에게는 모욕적인 일"이라며 "남은 통행금지 기간 동안 더욱 엄격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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