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개골에 골절상을 입은 채 우물에서 발견된 아바야 수녀 죽음의 원인이 27년만에 밝혀졌다. ⓒ CNN
▲ 두개골에 골절상을 입은 채 우물에서 발견된 아바야 수녀 죽음의 원인이 27년만에 밝혀졌다. ⓒ CNN

1992년 3월 27일 인도 남부의 수녀원 근처 우물에서 아바야 수녀의 시신이 발견됐다. 수녀의 슬리퍼는 수녀원 주방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부검 결과 시신에서 두개골 골절상과 여러 번의 찰과상이 발견됐다. 보존된 현장과 명백한 사인에도 불구하고 27년 동안 아무도 아바야 수녀의 죽음에 대해 묻지 않았다.

CNN이 아바야 수녀의 사망원인이 밝혀졌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원은 인도의 한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지역 대학에서 근무하던 토마스 코터 신부와 세피 수녀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둘은 수녀원 주방에서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졌다. 그 장면을 아바야 수녀가 목격하자 살해한 것이다.

그들은 아바야 수녀의 입을 막기 위해 주방에 있던 도끼로 그녀의 뒤통수를 쳤고, 우물에 그녀의 시체를 던져 유기했다.

유가족은 '자살'이라는 경찰의 판결에 항의했고, 27년이 지난 후에야 억울한 죽음의 이유를 밝힐 수 있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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