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백신을 맞고 있다.  ⓒ CNN
▲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백신을 맞고 있다. ⓒ CNN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응급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병원 감독관은 "병원은 내부 재난을 선포하고 활동을 위해 교회 체육관을 열어야 한다"고 1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솔리스는 이 같은 상황을 '인류 재앙'이라고 명명했다. 현재 카운티는 7900명이 넘는 환자가 코로나19로 입원해 있다. 21%는 중환자실에 있다.

카운티의 사망자는 1만1000명이 넘었다. 카운티 구급차 대원들은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환자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메디컬 센터 최고 운영 책임자 제프리 스미스 박사는 "카운티 응급의료서비스가 내린 이 명령은 현장에서 회복할 수 없는 환자들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심각한 영향 때문에 둔탁한 외상을 입은 성인 환자는 자발적 순환(ROSC)의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이송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호흡이나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올 징후가 없다면, 응급대원들은 적어도 20분 동안 환자를 소생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간 동안 환자가 안정되면 병원으로 이송된다. 그러나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정되거나 맥박이 회복되지 않으면 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옮기지 않는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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