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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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한 '자차족'이 증가하는 가운데 교통범칙금을 사칭한 스미싱이 연이어 발견됐다.

안랩이 경찰청을 사칭해 '교통범칙금 통지'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연이어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공격자는 먼저 '경찰청교통민원 교통범칙금통지 발송 완료', '교통법규위반 사실확인 통지서' 등의 내용으로 악성 URL을 포함한 문자를 발송했다. 사용자가 문자메시지의 URL을 누르면 '경찰청교통민원24'와 유사하게 제작된 피싱(가짜) 사이트로 연결된다.

해당 피싱 사이트는 정상 경찰청교통민원24 사이트와는 달리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와 입력창을 안내해 사용자의 전화번호 입력을 유도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설치 페이지로 이동 후 악성 앱이 다운로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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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공격자는 해당 스미싱 문자를 직접 수신한 핸드폰 번호가 아닐 때 '입력번호 오류'라는 메시지를 띄워 악성 앱 다운로드를 막았다. 보안업체의 악성 앱 샘플 수집/진단 방해를 목적으로 공격자가 미리 확보해놓은 전화번호 DB를 활용해 화이트리스트 방식의 악성 앱 유포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안랩 V3모바일 시큐리티는 해당 URL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화이트리스트 방식은 안전하다고 증명된 접속이나 데이터만을 허용해 보안성을 높이는 정보보안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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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 첨부파일 실행금지 △앱 다운로드 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 이용 △앱 설치 시 권한 확인하기 △스마트폰에 V3 모바일 시큐리티 같은 모바일 백신설치 등 필수 보안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강동현 엔진개발팀 수석연구원은 "공격자는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보안제품의 탐지를 우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URL은 실행하지 말고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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