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19로 배달 물량이 늘며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게 된 택배 기사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총파업을 경고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차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제대로 된 대책을 합의하고 시행할 것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택배 노동자들은 살기 위한 총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대형 택배사들이 분류작업 인력을 현재까지 투입조차도 하지 않거나 투입했더라도 비용을 택배 대리점과 기사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택배사들이 국민들에게 더 이상 택배 노동자가 쓰러지게 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때 정말 기대가 컸었다”며 “그러나 1월이 돼도 동료들은 전과 다름없이 과로로 쓰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은 총파업"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19일 예정된 5차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택배사의 분류작업 인력과 비용을 100% 부담, 야간배송 중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다음날부터 이틀간 조합원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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