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최길수 작가
ⓒ 그림 최길수 작가

나의 길

내 갈 길이 산인 줄 알았네.
오르다 문득 내려다보니
이 길이 아니더라.

내 갈 길이 바다인 줄 알았네.
모래밭을 걷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이 길이 아니더라.

내 갈 길이 꽃길인 줄 알았네.
꽃길 걷다 문득 내려다보니
이 길이 아니더라.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줄 알았네.
뜻 따라 걷다 문득 올려다보니
이 길이 아니더라.

차라리 잘 되었다.
이 길도 저 길도 아니라면
다시 걸으면 되지
지금부터 걸어가는 길이 나의 길이 되리라
.

■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엄마로 활동하고 있다.
■ 최길수 긍정인생 작가 = 홍익대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술학박사를 받았다. 세종사이버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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