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정부가 긴급 사용 승인한 코로나백신 아스트라제네카. ⓒ 로이터
▲ 인도 정부가 긴급 사용 승인한 코로나백신 아스트라제네카. ⓒ 로이터

인도 의약품 규제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과 바라트 바이오테크에서 개발한 '코박신'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가장 많은 감염을 기록한 후 인도 정부가 2개 백신에 대해 사용을 허가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인도는 1주일 내로 대대적인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13억5000만명의 인구 중 3억명에게 무료로 접종할 계획이다. 하스 바드한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빠르고 공정한 배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에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두 개의 백신이 인도에서 만들어진 것은 인도인들을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며 승인을 환영했다.

인도는 지난 9월에 비해 감염률이 감소했지만 1030만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와 15만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는 백신 제조 업체인 SII와 곧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SII는 이를 대비해 5000개의 도스를 비축했다.

아다르 푸나왈라 SII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두 달 안에 1억 도스를 구입하고 수출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II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인도정부에 1회 복용량당 250루피, 민간 시장에는 1000루피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은 8월까지 3억 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푸나왈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8~10주 간격으로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주 영국의 첫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저사 등의 일부 경쟁사보다 싸고 사용하기 쉽다.

인도 의학 연구 협의회와 함께 개발한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코박신은 안전하고 강력한 면역 반응을 제공한다.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최대 3억 도스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대표 크리스 나스 엘라(Krishnas Ella)는 "백신은 해결되지 않은 의학적 필요를 위해 사용되지만 우리의 목적은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세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백신 모두 2회 복용이며 섭씨 2~8도에서 보관된다.

하지만 야당 의원을 비롯해 일부에서는 코박신의 승인 절차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람 라메쉬는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일류 기업이지만 3단계로 이루어진 국제적 프로토콜이 코박신을 위해 수정되고 있는 것은 당황스럽다"고 글을 남겼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DNA 플랫폼의 2만6000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3단계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허용, 중간시험 데이터가 안전하고 3회 복용량의 면역 반응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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