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회색가슴뜸부기가 찾아왔다. 1일 인천 도심속 습지. '회색가슴뜸부기' 한 마리가 세이프타임즈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동안 '흰눈섭뜸부기'가 '회색가슴뜸부기'로 오인돼 종종 보도되기는 했지만 국내 언론에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세이프타임즈 카메라에 포착된 '회색가슴뜸부기'는 갈대가 우거진 풀숲을 들락날락하며 물 가장자리로 다니며 죽은 물고기를 찾아 쪼아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어두침침한 갈대숲 사이를 다니며 벌레를 찾아 먹기도 했다. 쇠물닭과 논병아리 같은 새들이 모여들면 안전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갈대숲에서 밖으로 몸을 드러냈다.
주로 아침 저녁에 활동이 활발하지만 한낮에도 조용하면 종종걸음으로 물 가장자리로 나와 물을 마시고 목욕으로 몸단장을 한 후 갈대숲으로 돌아갔다.
회색가슴뜸부기는 몸 길이가 25~30㎝로 비둘기보다 작고, 부리가 붉고 길다. 앞가슴은 회색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갈색 깃을 지녔다.
또한 짧은 꽁지깃이 흰 것이 특징이다. 주로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에선 4차례 정도만 목격됐다고 하지만 정확한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보기 어려운 희귀종이다. ⓒ 세이프타임즈
관련기사
- [이재흥의 생태줌인] 항라머리검독수리
- [이재흥의 생태줌인] 남북을 넘나드는 기러기
- [이재흥의 생태줌인] 가을의 사냥꾼 물수리
- [이재흥의 생태줌인] 태풍피해 유수지로 간 저어새
- [이재흥의 생태줌인] 교동도에 둥지 튼 흰날개해오라기 가족
- [이재흥의 생태줌인] 몸 단장하는 백로
- [이재흥의 생태줌인] 춘천서 태어난 '길조' 흰 참새
- [이재흥의 생태줌인] 저어새 '비상'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 [이재흥의 생태줌인] 평화속 분단의 상처
- [이재흥의 생태줌인] 새해 철새 도래지 '휴식과 비상'
- [이재흥의 생태줌인] 한강의 겨울철새 쇠부엉이
- [이재흥의 생태줌인] 섬지기 송골매
- [이재흥의 생태줌인] 파주 삼릉서 '삼광조 가족' 포착
- [이재흥의 생태줌인] 고양 창릉천서 '포식자' 삵 포착
- [이재흥의 생태줌인] 계양산을 찾은 팔색조
- [이제흥의 생태줌인] '유부도의 나그네' 넓적부리도요
- [이재흥의 생태줌인] '반갑다' 뿔종다리
- [이재흥의 생태줌인] 반갑다 한국뜸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