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 부산시
▲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 부산시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저지하기 위해 선제 진단검사 시행하고 대규모 병상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수도권 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을 시작한다. 모두 8곳을 계획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추이를 계속 점검해 확대할 계획이다.

장소와 인력 지원이 확정된 부산진구 놀이마루의 임시선별검사소는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역 임시선별진료소도 운영에 들어갔다. 시청 등대 광장 검사소, 북구 덕천교차로 검사소는 장소 확정 후 곧바로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4곳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구‧군당 1개씩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증상 유무, 역학적 연관관계와 무관하게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익명검사도 가능하고 검사 후 자가격리도 하지 않는다.

시는 부산의료원과 민간 의료기관에 300개, 생활치료센터 두 곳에 205개 등 505개의 병상을 확보했다. 추가로 206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부경대 용당캠퍼스 기숙사)가 운영에 들어가 전체 711병상을 확보했다. 170병상 규모의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도 이용이 가능하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병원급 병상 확보를 위해 연일 민간병원 등을 방문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5일에는 부산대병원, 16일은 부산시병원협회, 고신대복음병원, 17일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18일은 부산시의사회, 간호사회 등을 방문해 병상 확보와 의료인력의 긴급한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같은 노력에 따라 현재까지 민간병원의 병상 제공 협조로 부산대병원 79병상,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3병상 등 102병상을 확보했다. 특히 이 중에는 증증환자용 병상 17개가 포함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흔쾌히 병상과 인력을 내어주신 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민간병원에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도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검체요원 114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운영되는 임시선별검사소에도 의사 5명을 포함해 41명의 의료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현재 민간병원 병상 운영, 생활치료센터 운영 지원을 위한 305명 규모의 의료인력도 지원받고 있다. 간호대 재학생을 검체채취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추가 인력지원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변성완 대행은 "이번 주 안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우리의 모든 일상과 활동이 멈추게 될지도 모른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최대한 집에 머무르며, 어디서든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부산의 기독교와 천주교계는 자발적으로 24일과 25일 대면 예배를 하지 않을 방침임을 부산시에 전해왔다. 이에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성탄절과 이웃사랑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주신 교계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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