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 노원구
▲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 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청소년들의 지역 사회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회 경험 활동들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구에 따르면 '시작된 변화'라는 슬로건으로 2011년 공릉 청소년 문화 정보센터에서 시작한 사업은 청소년들이 학업 활동뿐 아니라 내가 사는 지역 사회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회 경험 활동이다.

참여 방법은 같은 학교 4~6명의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마을이나 학교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는 활동 계획을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워크숍 진행과 활동비(25만~40만원) 지급, 멘토 지원 등 활동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서울시립 노원 청소년수련관, 상계 청소년 문화의집, 노원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등 7개 청소년 기관과 중고 교사들이 학생 활동을 돕고 있으며 참여 동아리만 71개, 회원은 400여명에 달한다.

대표적인 동아리로는 자전거 사고율을 낮추기 위한 캠페인 영상을 만드는 '자전거 안전 소년단', 청소년 인권 관련 설문조사와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리시안셔스', 월경 인식 변화 프로젝트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를 진행 중인 론도 등이 있다.

자전거 안전소년단은 중랑천 자전거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상황들을 연출해 직접 영상을 만든 것으로 학교 안전교육시 활용할 예정이다.

리시안셔스는 고교생 5명이 청소년 인권을 알리기 위해 만든 동아리다. 이를 위해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인권을 공부하고 이를 카드뉴스를 만들어 SNS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론도는 7명의 학생이 2016년부터 여학생들의 월경에 대한 인식에 변화를 주기 위해 활동하는 동아리다. 월경, 생리라는 단어를 부끄러워하는 태도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자료 수집과 설문 조사를 실시해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과 엽서를 만들었다. 올해는 비상용 생리대 비치 문화 확산사업팀의 지원을 받아 홍보 책자를 만들기도 했다.

동아리 모집은 매년 2월 노원구청 블로그와 청소년 기관을 통해 홍보하고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학교별로 신청 받는다. 모집이 완료되면 활동방법과 우수사례 등을 알리기 위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활동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 시간도 주어진다.

그동안의 활동은 유튜브 채널 '시작된 변화'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한해 활동을 마무리하고 격려하는 온라인 공유회는 동아리 회원들이 스스로 사람 책이 되어 활동 내용을 발표하고 다른 동아리들은 독자가 되어 소감 등을 댓글로 남길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시작된 변화는 우리 청소년들이 마을 발전에 기여하는 작은 발걸음을 시작하는 곳"이라며 "코로나 상황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마을을 위해 활동한 청소년들에게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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