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설로 무너진 비닐하우스. ⓒ 세이프타임즈 DB
▲ 폭설로 무너진 비닐하우스. ⓒ 세이프타임즈 DB

농림축산식품부는 대설, 한파 등 겨울철 재해로 인한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겨울철 농업재해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단체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때가 있고 강원 영동·서해안·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10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재해 예방·경감, 복구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6~18일 행정안전부와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업분야 취약시설에 대한 각 지자체의 재해예방 실태를 점검했다.

이달부터 농진청과 농작물, 농업시설물, 가축 등 항목별 재해예방 홍보 리플릿 5종을 농업인, 품목단체에 배포하고 카드뉴스, 포스터, 동영상 등을 SNS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복숭아·포도 등 저온에 취약한 과수는 나무 밑둥을 보온자재로 싸매주거나 묻어줘야한다.

시설하우스 농가는 하우스 시설 강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보강지주를 2~6m 간격으로 설치한다. 하우스 밴드가 느슨해져 있으면 지붕면의 비닐이 아래로 처져 눈이 미끄러져 내려오지 않게 되므로 팽팽하게 당겨줘야한다.

눈이 많이 내리면 수시로 하우스 위에 쌓인 눈을 쓸어줘야한다. 가온 하우스는 커튼과 이중비닐을 열고 난방기를 최대한 가동시켜 지붕면에 쌓인 눈이 녹아내릴 수 있도록 한다. 보온덮개와 차광망은 눈이 미끄러져 내리는 걸 방해하므로 걷어 두거나 비닐로 덧씌워야 한다.

인삼재배시설의 차광망과 과수원 방조망은 망 윗부분을 걷어 내거나 측면으로 말아두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축사는 눈이 잘 흘러내리도록 햇빛가림망이나 보온덮개 위에 비닐을 씌워두고 오래된 시설은 뼈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보조기둥을 설치해야 한다.

파이프가 부식됐을 때 기둥과 기둥 사이 보조기둥을 추가로 설치하고 보온덮개나 햇빛가림망이 씌워져 있는 시설은 일반 비닐하우스보다 보조기둥을 더 좁은 간격으로 설치해야 한다.

겨울철 재해대책 기간에 농진청, 지자체 등과 공조해 농업인, 품목단체·협회를 대상으로 기상정보, 품목별 대응요령을 수시 제공하고 피해 발생 때 재해복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설·한파 관련 기상특보 발령 때 대응요령을 문자 메시지, 마을방송, SNS 등을 활용해 농업인과 품목단체·협회에 신속히 알리고 피해 발생 때 농진청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해 현장 긴급복구 기술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게 재난지원금과 농업재해보험금을 조속히 지원해 경영안정을 도모한다.

재해를 입었을 때는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보험가입 농업인은 읍·면사무소와 지역농협, 미가입 농업인은 읍·면사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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