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아귀리 간편하게 만드는 방법 ⓒ 농촌진흥청
▲ 발아귀리 간편하게 만드는 방법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국내 귀리를 이용한 발아귀리 특허등록과 기술이전으로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귀리는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한 식품이다. 특히 1∼5mm 길이로 싹을 틔우면 폴리페놀과 베타글루칸 등의 기능성분이 많아지고 항산화 활성도 높아진다.

농촌진흥청이 귀리의 어린 싹 길이에 따른 발아귀리의 항산화 활성과 기능성분 함량을 비교 실험한 결과, 어린 싹이 5mm 이하일 때 모든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총 폴리페놀과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싹이 트면서 높아졌다가 어린 싹이 5mm 이상 되면 낮아졌다. 최근 농촌진흥청과 전남대의 공동 연구에서 항치매와 난청에 효능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발아귀리는 콩나물 재배기를 이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물에 잘 씻은 쌀 귀리를 재배기에 넣고 20분마다 1분씩 자동으로 물이 공급되도록 설정한다. 15시간 뒤 물 공급을 차단하고 싹이 트기를 기다린다. 어린 싹이 트면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 적정 수분은 약 10% 내외인 상태 또는 볶음 과정을 거쳐 선식으로 이용하거나 우려서 차로 마실 수 있다.

싹은 보통 물 공급 차단 후 24∼40시간 안에 트며 일반적으로 24시간 후에는 약 1mm, 48시간 후에는 약 5mm 정도 자라난다.

농촌진흥청은 발아귀리 제조법 등이 포함된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을 증진시키는 발아조건'을 2020년에 특허등록하고 4개 업체에 기술이전했다.

김진숙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장은 "국내 귀리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소재 개발로 국내산 귀리 소비 증가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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