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민건강센터 회원 매주 토요일 짜릿한 '체험'

부산 국민건강센터 수영회원들이 16일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다수영을 마친 뒤 포즈를 취했다.

16일 아침 5시50분쯤 부산시 안남동 송도해수욕장. 이른 아침이지만 해수욕장이 붐볐다.

우리나라 제1호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송도해수욕장은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며 1960~80년대 '송도의 추억' 으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잠수복 같은 '슈트'를 입은 수십명이 몰려 들기 시작했다. 수영을 하기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말이다.

이들은 부산 국민건강센터 수영 회원. 단체로 몸을 푼 뒤 바다속으로 뛰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열을 형성, 아름다운 바다 탐방에 출정하는 듯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수평선 끝에 도착 한 이들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시 오른쪽으로 쳇바퀴 돌 듯 왕복했다. 수평선 끝에 걸린 한무리의 돌고래 무리처럼 보였다.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만사를 제치고 송도해수욕장에 집결한다. 실내수영장에서 익힌 실력을 바다 한가운데서 마음껏 뽐낸다.

임정녀씨(59)를 비롯한 50~70대 수영센터 회원들이 매주 토요일 아침에 즐기는 취미생활이다.

임정녀씨는 "유산소 운동인 수영은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에도 좋다"며 "심폐지구력을 길러 줘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에 더 없이 좋은 운동"이라고 극찬했다.

회원들은 수영복이 아닌 한 벌에 40만원 정도하는 슈트를 입은 것은 안전 때문이다. 자칫 해파리 습격을 받거나 피부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임정녀씨는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영을 시작했다"면서 "실내보다는 바다수영을 하면 수영의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매주 토요일 회원들과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다수영을 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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