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광주시 서구 고사장에 두통 및 어지럼증을 호소한 수험생을 이송하고 있다. ⓒ 소방청
▲ 지난해 광주시 서구 고사장에 두통 및 어지럼증을 호소한 수험생을 이송하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은 다음달 3일 대입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자가격리 수험생 전원에 대한 이송준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이송 지원을 위해 수능 전날인 다음달 2일 오전 9시부터 3일 시험 종료시까지 '119수능대비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자가격리 수험생은 자차 이동이 원칙이나 수험생(가족)이 희망하는 경우 119로 신고해 시험장 이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수험생도 발열·호흡기 증상이나 건강 이상이 있는 경우 119로 신고해 이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각할 우려 등으로 수험생 등이 교통편을 요청하거나, 시험 도중 환자 발생 때에도 119에 신고하면 신속하게 이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방청은 119구급차의 감염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한편 구급대원과 수험생의 감염관리를 위해 자가격리 수험생 이송 때에는 레벨 D급(가운, 보안경, 장갑, 덧신, KF94 동급 이상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 착용을 강화한다.

또한 다음달 1일까지 교육청에서 요청하는 경우에는 해당 고사장에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한다.

응급구조사를 포함해 고사장별로 2명씩 배치한다. 수능 전날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한 후 수능 당일에 자동제세동기 등 구급처치세트와 소화기를 준비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서 모든 시험장과 시험장 주변의 취약 대상도 방문, 관계인에게 비상상황 발생에 대한 대응방법 등 소방안전교육도 실시한다.

듣기평가 등 시험시간에는 소음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화재경보기 오작동에 대한 조치사항을 사전에 안내한다. 시험장 주변 소방차량의 출동 사이렌을 자제하고 긴급하지 않은 소방헬기의 운항은 일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수험기간을 보낸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시험 종료 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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