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찐 도라지와 볶은 황기 ⓒ 농촌진흥청
▲ 찐 도라지와 볶은 황기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한국 대표 약용작물인 도라지와 황기 추출물이 국제화장품원료집에 정식 화장품 원료로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국제화장품원료집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화장품 원료 선택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농진청은 약용작물을 이용해 화장품 재료를 개발해 왔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등재를 추진한 결과 첫 성과로 이달 초 도라지와 황기의 등재를 통보받았다.

등재로 찐 도라지 추출물과 볶은 황기 추출물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식 화장품 원료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이 자외선으로 염증이 생긴 사람의 피부 세포에 두번 찐 도라지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세포 증식률은 12% 늘었고 염증인자 효소는 90%까지 억제됐다.

볶은 황기는 인간 피부 세포를 활용한 실험에서 자외선으로 증가한 활성산소와 DNA 손상을 50∼80% 정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김동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장은 "등재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약용작물을 활용한 화장품 제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약용작물의 기능성을 밝히고 유용한 가공법을 통해 활용처를 적극 발굴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