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교육부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교육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 재유행 사태를 우려하며 "일주일간 모든 일상적 친목활동을 잠시 멈춰달라"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 통지를 받은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는 144명인 것으로 교육당국은 파악했다.

유 부총리는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멈춰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감염이 전체 19%를 차지하고 무증상 감염자도 많다"며 "젊은 층에서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주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달 학생 확진자 감염 사유의 70%가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추정했다.

유 부총리는 "수험생의 가족 모두가 남은 일주일은 가정 안에서도 가급적 거리두기를 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수능 전날까지 수험생이 학원과 교습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말했다.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은 1381개, 시험실은 3만1459개로 전년 대비 50%정도 늘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확진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장과 시험실을 운영한다.

확진 수험생은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정부는 172명까지 응시할 병상을 확보했고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784개 시험실에서 3800명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교육청은 이날부터 별도 시험장 배정에 들어간다.

정부는 수능 전날인 다음달 2일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보건소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수험생이 수능 전날 진단검사를 받더라도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수능 전날 검사 대상자나 확진이 발생하더라도 시험 기회를 반드시 제공할 계획"이라며 "수험생은 당황하지 말고 보건소와 교육청 안내에 따라 달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확진된 수험생과 접촉한 학생은 입실 전 교육청에 알리고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해달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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