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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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경상대와 현장에서 6시간 안에 리스테리아를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리스테리아는 5도에서 증식 가능한 식중독 세균으로 100도로 가열 조리하면 사라지며 건강한 성인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임신부, 신생아, 고령자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수출된 국산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되면서 수출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피해를 입기도 했다.

기존 표준검사법으로 팽이버섯이나 작업환경으로부터 리스테리아를 분리해 최종 확정하기 위해 유전자 증폭기, 전기영동장치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 기간도 5일 정도 소요돼 현장에서 바로 리스테리아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개발된 리스테리아 검출기술은 59.5도에서 40분간 리스테리아를 증폭한 뒤 발색기질 용액을 넣으면 양성 혹은 음성인지 여부를 발색 차이로 확인할 수 있다. 시료가 리스테리아에 오염돼 있으면 색이 나타나지 않지만 오염되지 않았으면 진한 파란색이 나타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5일 정도 소요되던 검사 시간을 6시간 안으로 줄일 수 있다.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으며 누구나 육안으로 리스테리아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버섯뿐 아니라 농·수·축산물, 식품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농식품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개발한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산업체에 기술이전했다. 

류경열 유해생물팀장은 "개발한 리스테리아 신속진단기술이 현장에 보급되면 팽이버섯 수출 결함 보상 피해 예방은 물론 국민 식생활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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