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성과 … 기업들 '호응'
노드·메디코슨·하호메디 등 경제성과 '우수기업'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며 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기술성과, 지역병원협력, 경제성과가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에 따르면 지역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창업 7년 미만 의료기 제조기업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사업은 입주, 컨설팅, 시제품 제작, 임상시험 등을 지원해 창업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펄스전자기장을 활용한 비염치료기를 개발하고 있는 '노드'가 기술성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펄스전자기장은 전류 주변에 발생하는 자기장의 강도, 모양, 속도 등을 바꿔 세포의 활동에 영향을 줘 혈류 개선, 골절, 통증, 염증 완화에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드는 펄스전자기장 전문 연구원들이 모여 설립한 기업으로 가정용,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미용·의료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입술의 색감, 수분도를 개선하는 기기인 '립 인핸서'가 있다.

지난해 비염치료기 시제품 개발 지원을 받은 노드는 기존 모델을 고도화해 발전된 성능과 깔끔해진 디자인의 상품을 개발했다. 노드는 2등급 의료기기 시험평가를 바탕으로 시제품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입증해 의료기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박지훈 노드 대표이사는 "립 인핸서는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소비자를 겨냥해 아마존에서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지원 덕분에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고주파온열암치료기'를 개발한 '메디코슨'은 지역병원 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메디코슨은 테크노밸리의 임상시험 연계 지원을 받아 원주세브란스병원과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고형암의 고식적인 방사선 치료와 병행되는 플랙시블 전극형 2MHz 고주파온열암치료기 평가를 통해 모든 임상실험 대상자의 종양부피 감소와 면역력 활성화를 확인했다.

메디코슨은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창업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기업에 주어지는 특전인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제품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원철의 메디코슨 대표는 "지역 의료기기 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됐다"며 "테크노밸리의 지역병원 연계로 인해 위험성을 줄여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 성공한 피부관리기 제조기업 '하호메디'가 경제성과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하호메디의 주력 제품인 가정용 피부관리기기 '케어미'는 패치 부착만으로 고주파가 피부 심층부까지 침투해 콜라겐 생성부위를 자극한다. 케어미는 주름 개선과 안면 리프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호메디는 테크노밸리의 제품 전시, 바이어 발굴, 통역 등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19'에 참가했다.

하호메디는 전시회에서 중국 유통업체 '미림'과 계약해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패치 생산업체 '탑 랭크'를 발굴해 성능향상과 기존 대비 20% 이상의 생산 단가를 절감하는 성과를 얻었다.

김하영 케어미 대표는 "케어미의 해외 진출을 위해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 순으로 판로를 개척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피부관리를 위해 피부개선도를 체크하는 모바일 앱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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