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열회수형 온습도 환경제어시스템을 온실에 설치했다. ⓒ 농진청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열회수형 온습도 환경제어시스템을 온실에 설치했다. ⓒ 농진청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저온기 작물 재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에너지 손실은 낮추고 환기 효과는 높이는 '시설원예 열회수형 온습도 환경제어기술'을 개발했다.

12일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이상기후로 갑작스럽게 비나 눈이 내리거나 결로 등으로 온실 내부 습도가 높아지면서 생육이 저하되고 곰팡이병 등이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시설원예 열회수형 온습도 환경제어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기술은 겨울철 저온기에 열 교환과 실내공기 혼합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환기 효과를 유지하는 '열회수 환기장치'와 활용이다.

열회수 환기장치는 겨울철 저온기 온실을 환기시킬 때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실내로 바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유입된 찬 공기는 내부의 따뜻한 공기와 잘 혼합되도록 설계됐다.

온실 내부의 온도, 습도, 공급되는 공기 온도에 따라 열회수 환기와 강제환기, 실내공기 순환환기, 온도보상환기 등 4개 단계로 자동 운전된다.

연구진이 딸기 온실에 기술을 적용한 결과 상대습도는 기존 온실보다 12.1% 낮게 유지됐다. 잿빛곰팡이병은 11.5% 감소했으며 수확량은 28.6% 늘었다. 환기 때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나가는 비율이 15%에 그치고 내부에 머물며 다시 활용되는 비율은 85%로 나타났다.

내부의 따뜻한 공기를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로 등록했으며 국립농업과학원 신기술 보급 사업으로 전북 장수군 등 전국 5개 지역에 보급하고 있다.

이상규 에너지환경공학과장은 "시설원예농가에서 열회수형 온습도 환기제어기술을 활용하면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고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설원예농가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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