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수술후 '의식불명' 상태

'소방장비 비리' 감사를 중단시킨 것으로 드러나 직위해제된 국민안전처 박두석 조정관(소방정감)이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다.

29일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박두석 소방조정관이 이날 새벽 1시께 고양시 자택에 쓰러 쓰러져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수술을 마친 박 조정관은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소방관계자는 설명했다.

박 조정관은 장비납품계약에 대한 감사를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져 국민안전처로부터 지난달 직위해제 됐다. 박 조정관은 "당시 세월호 참사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감사를 빨리 진행하라는 거였지, 감사 중단을 지시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고 추가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안전처는 박 조정관을 등을 직위해제하면서 중징계 요구 의견으로 국무총리 소속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중앙징계위는 다음달 중순 징계 수위를 정하는 회의를 열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처 관계자는 "중앙징계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소명자료 등을 준비하면서 정신적 압박을 심하게 받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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