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소모량이 많은 기기를 문어발식으로 멀티탭에 연결하면 위험합니다 ⓒ 부산소방본부
▲ 전기소모량이 많은 기기를 문어발식으로 멀티탭에 연결해 사용하면 위험하다. ⓒ 부산소방본부

난방기 등 전기소모량이 많은 기기를 한꺼번에 멀티탭에 연결하면 위험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화재조사시험분석실에서 겨울철 전열기를 멀티탭에 과다하게 연결해 사용할때 가정한 화재 재현실험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위치형, 개별스위치형, 일반형(스위치 없음) 등 유형별로 실험했다. 사용용량(16A)을 초과한 29A이상 과전류가 흐를때 스위치가 발열·발화됨을 확인했다.

난방기 등 전기소모량이 많은 기기를 문어발식으로 장시간 사용하면 과전류가 31.4A까지 흘러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플러그 접속 부위에 먼지가 쌓이거나 이물질이 있으면 2분30초 만에 스파크와 불이 붙었다. 무거운 물체에 멀티탭 전선이 눌리게 되면 1분 만에 불이 나기도 했다.

지난 3년간 부산에서 과전류와 접촉 불량으로 발생한 화재는 507건으로 전체화재(520건)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화재조사팀 관계자는 "편리성 때문에 사용하는 멀티탭은 많은 전기기기를 연결해 쓰면 화재 위험이 높다"며 "멀티탭을 수시로 확인해 손상된 제품은 교체하고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청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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